Books

남은 인생 10년

실행컨텍스트 2024. 9. 17. 15:51
728x90
남은 인생 10년 책

기차를 타고 꽤 오랜 시간을 가야했다. 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책 한권이 필요했는데,
마침 기차를 타기 위해 간 역엔 큰 서점이 입점해 있었고, 
유투브에서도 이 책이 인생 책이라며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본 것도 있고 해서 구매했다.
 
실제 불치병에 걸린, 살 시간이 10년정도 남은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했다. 그렇다면 이 소설 또한 그냥 단순한 허구의 인물 감정 묘사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. 
작가는 책을 출간하고 얼마 안되어 돌아가셨다고 한다. 꽤 젊은 나이에...
 
소설의 주인공은 마쓰리인데, 
일본어로 '축제' 마쯔리? 마쓰리와 발음이 비슷했고, 실제 주인공 이름의 뜻은 재스민 꽃을 의미한다고 했다. (언니는 도라지 꽃, 나중엔 야생화 꽃 이름 책도 나온다. 하얗게 피어난~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....야생화 노래가 생각이 났다 )
 
내려가는 기차에서도 책을 읽고,
집에 도착해서도 그렇게 좋아하는 유투브로 최애(JJ) 덕질을 하지 않고 책만 계속 읽게 되는 그러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.
책을 구매한지 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다.
  
최대한 스포를 안하고 싶지만 가즈토의 과거 이야기 나왔을 땐 나도 마쓰리처럼 화가 나 있었다. 이런 이런... 
영화는 가즈토의 일화가 조금 다르게 각색이 된듯 한데, 굳이 그렇게까지 주인공과 대비를 주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
아무튼 재밌었다. 
 
돌아가신 작가님은 자신이 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
이런 광경을 좀 더 지켜보다가 돌아가셨으면 어땠을까 하고 안타까움이 밀려온다.
 
역시 인생에선 건강이 제일 중요하며, 
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무탈하게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늘 감사하고 있다. 
 

728x90

'Book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<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>  (0) 2023.03.01
<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>  (0) 2023.02.17
<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>  (0) 2023.02.17
마흔에 읽는 니체  (0) 2023.02.12
<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>  (0) 2023.01.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