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차를 타고 꽤 오랜 시간을 가야했다. 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책 한권이 필요했는데, 마침 기차를 타기 위해 간 역엔 큰 서점이 입점해 있었고, 유투브에서도 이 책이 인생 책이라며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본 것도 있고 해서 구매했다. 실제 불치병에 걸린, 살 시간이 10년정도 남은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했다. 그렇다면 이 소설 또한 그냥 단순한 허구의 인물 감정 묘사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. 작가는 책을 출간하고 얼마 안되어 돌아가셨다고 한다. 꽤 젊은 나이에... 소설의 주인공은 마쓰리인데, 일본어로 '축제' 마쯔리? 마쓰리와 발음이 비슷했고, 실제 주인공 이름의 뜻은 재스민 꽃을 의미한다고 했다. (언니는 도라지 꽃, 나중엔 야생화 꽃 이름 책도 나온다. 하얗게 피어난~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....